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(지난해 2월 24일) : 특별군사작전 수행을 결심했습니다. 8년 동안 우크라이나 정권에게 핍박받고 학살된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.]
1년 전 푸틴의 이 한마디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은 끔찍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.
러시아가 쏜 미사일과 포탄으로 우크라이나의 아파트와 쇼핑센터, 극장 등이 차례로 무너져 갔습니다.
사상자들은 셀 수도 없습니다.
지난해 11월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두 나라 병사 각각 10만 명이 숨지거나 다쳤고 민간인 희생자도 4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.
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더 나아가 우크라이나 측 사망자만 12만 명이라고 말했습니다.
학살도 자행됐습니다.
러시아군은 부차와 이지움에서 수백 명의 민간인을 고문, 살해해 암매장했습니다.
고향을 등진 난민도 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
800만 명이 유럽 각국으로 탈출했고 우크라이나 내 유랑민 숫자는 헤아리기도 어렵습니다.
러시아는 최근 국경지대에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을 전진 배치해 놓고 봄철 대공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
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도 한치의 영토도 양보할 수 없다며 결사항전을 다지고 있습니다.
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최소한 1~2년은 더 계속될 거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.
YTN 임수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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